두번째 LeetCode 티셔츠

작성: 2024.04.21

수정: 2024.04.21

읽는시간: 00 분

Development/Dev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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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티셔츠

첫번째 릿코드 티셔츠 를 받은지 1년이 조금 넘었다.

딱히 티셔츠를 받고자 했던건 아니지만, 몇 안되는 취미중 하나로 데일리 문제들을 매일 풀다보니 어느덧 다시 6,000 포인트가 쌓여있었다.

첫 티셔츠를 받을때는 그렇게 포인트가 모이는데 오래걸리는 느낌이라 Weekly Contest도 꼬박꼬박 참여하고 몇주마다 포인트가 얼마나 쌓였는지도 확인해보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벌써 또 6천점이 넘게 모여있네? 싶었다.

첫 티셔츠 이후로는 컨테스트 참여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나름의 실시간 경쟁 및 컨테스트 종료 직후 발표되는 순위에서 오는 묘한 긴장감을 즐겼었는데 AI로 발달 이후로 참여에 대한 동기가 상당히 줄었다. 공정한 경쟁이란 측면을 중요시 여겼던 점에서 참여자체를 하나의 스포츠 정도로 여겼던 셈.

두번째 티셔츠

어쨌든 6천 포인트를 모았으니 또 다시 티셔츠를 신청 했다.

릿코드 티셔츠는 재질도 괜찮아서 집에서 입고있기 딱 좋다. 얼마나 좋으면 와이프도 종종 가져다가 입는다.

신청 자체는 한번 해봤으니 어렵지 않았지만 단돈 1센트도 릿코드에 벌어다 준 적이 없이 너무 잘 쓰고있는 플랫폼인데 옷까지 또 달라고 하려니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이 좀 들었다. 조만간 풀이할 문제가 얼마 안남으면 프리미엄 구독을 한달쯤 해서 문제풀이나 왕창 해야겠다.

혹시나 플랫폼측에서 작작좀 받아가라며 반려갈까 싶기도 했으나 이번 신청에도 기꺼이 무상으로 집까지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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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은 국제배송이라 1주일 가량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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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가 두개가 됐다

매우 자주입고 있는데도 여전히 상태가 좋다. 가끔 와이프랑 커플티처럼 집에서 입고 있게 된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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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813일째 하고 있는데. 꾸준히 하면 처음에는 실력이 급격히 느는게 느껴지지만, 사실 1년쯤 지나고 나서는 무작정 문제를 푸는 것 만으로는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는다.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너무 어려운 문제는 Daily Problem 으로 내지를 않고 쉬운 문제 위주로 나오는 편이기도 하다.

진짜 실력을 키우려면 "공부"로 접근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동네에서 취미로 캐치볼을 매일 한다고 해서 프로야구 투수가 될 수는 없지 않는가. 고백하자면 내게 문제풀이는 딱 그정도 재밌는 취미다. 물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전력을 다할 정도는 아니다.

개발자로서 연차가 쌓여가며 더 많은 급여를 받고 더 좋은 대우를 받는것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들어 경험이 늘어나는것과 실력이 좋아지는 것은 별개라는 생각이 든다.

이미 풀어봤던 문제도 천개가 넘어가다보니 예전에 제출했던 문제가 또 다시 데일리 문제로 나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이전의 내 풀이와 비교해보는것이 제법 흥미롭다. 어떨때는 코드가 배낀 것 처럼 매우 똑같을 때도 있고, 이전의 풀이보다 훨씬 명료하게 해결한 적도 있지만.. 스스로 예전의 풀이를 보며 패배를 인정할 때도 자주 있다.

운동도 손놓은지 몇년 되니 몸 상태도 저질이다. 영원히 우상향 그래프만 그릴 것 같던 블로그 방문자수도 예전같지 않다. 더 나아지거나 최소한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의식적이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체력을 먼저 길러볼까 하여 3km 런닝을 해봤는데 20분이 걸리고 심장은 터질 것 같았다. 재미도 없다. 그 후로 5주 정도를 매일 뛰어보니 어제는 5km 런닝에 28분 29초가 걸렸고 평균 심박은 오히려 더 낮다. 어쨌든 하면 나아지긴 해서 별건 아니라지만 10km 까지는 늘려보려고 한다.

릿코드 문제 매일 푸는걸 노력했다고 표현하는건 절대 아니다 언급했듯 그냥 재밌어서 한거니깐. 하지만 프로그래밍은 재미로 하는게 아니고 돈을 받고 하는 것이라서 노력해야 하고 잘 해야만 한다.

육아는 처음이라 프로그래밍 공부와의 병행이 익숙하지는 않았는데 차근 차근 전부 다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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