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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장례식을 치르고 나면, 웹 개발자들에게는 장미빛 미래만 남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건 크롬에서는 되는데..."* 같은 변명이 통하지 않는 세상, 영혼을 갈아 넣는 고통도 이제 과거가 됐다고 믿고 싶었다. 하지만 Safari가 기막히게 그 빈자리를 채워버렸다. 파레토 법칙은 역시 강력했다.
vh
좀 맘대로 처리했다고 모바일 사파리에서는
이러면서 페이지를 그냥 터뜨려 버린다. 그냥 그려주면 되잖아? 다른 브라우저들은 해주는데...
저거 하나 잡으려고 커밋을 하나하나 checkout
해 가며 내부 IP를 통해 iPhone Safari로 접속해서 직접 확인해야 했다. 아무리 그래도 CSS 문제로 페이지를 터뜨리다니. 터뜨렸으면 원인에 대한 힌트라도 줘야 하는 거 아닌가? Xcode 라도 깔면 나아질까?
Safari로 잠입해 디버깅을 시작하면 마치 완전범죄를 노린 범죄 현장 같다. 콘솔에는 단서가 없고, 오류 메시지는 연막 작전 수준. 이쯤 되면 내가 개발자인지, 탐정인지, 아니면 꿈을 꾸고 있는 건지 정체성의 혼란까지 온다.
해결책? 딱히 보이지 않는다. 전망도 밝지 않다. 그냥 불평하고, 잠깐 숨 돌린 뒤, 다시 구르러 뛰어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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