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6개월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하니 회사에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더 넓고 좋은 사무실로 이사했으며, 새로운 동료들도 여럿 입사하였다.그중에 또 중요한 변화가 있으니, 점심 도시락 업체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전 업체보다 더 맛있어졌고 반찬의 종류도 풍부해졌는데 특이한 점은 창의적인 메뉴가 많다는 것 이었다.직원들은 식사 중에도 ‘이건 무슨 요리일까?’를 자주 묻고는 했지만 누구도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호기심에 도시락 업체명으로 검색해 보니 식단표가 업로드되는 웹페이지가 있었고, 매일 도시락 메뉴를 확인하는 건 번거로우니 자동으로 점심 메뉴를 출근 시간에 맞춰 알림으로 보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본 글은 해당 서비스를 제작하면서 부딪쳤던 문제들과 해결방법을 기록하기 위해 작성했다.구현단순..
Development/DevLife 15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장례식을 치르고 나면, 웹 개발자들에게는 장미빛 미래만 남을 거라고 생각했다.*"이건 크롬에서는 되는데..."* 같은 변명이 통하지 않는 세상, 영혼을 갈아 넣는 고통도 이제 과거가 됐다고 믿고 싶었다. 하지만 Safari가 기막히게 그 빈자리를 채워버렸다. 파레토 법칙은 역시 강력했다. vh 좀 맘대로 처리했다고 모바일 사파리에서는이러면서 페이지를 그냥 터뜨려 버린다. 그냥 그려주면 되잖아? 다른 브라우저들은 해주는데...저거 하나 잡으려고 커밋을 하나하나 checkout 해 가며 내부 IP를 통해 iPhone Safari로 접속해서 직접 확인해야 했다. 아무리 그래도 CSS 문제로 페이지를 터뜨리다니. 터뜨렸으면 원인에 대한 힌트라도 줘야 하는 거 아닌가? Xcode 라도 깔면 나..
첫 번째 티셔츠첫번째 리트코드 티셔츠 를 받은지 1년이 조금 넘었다.딱히 티셔츠를 받고자 했던건 아니지만, 몇 안되는 취미중 하나로 데일리 문제들을 매일 풀다보니 어느덧 다시 6,000 포인트가 쌓여있었다.첫 티셔츠를 받을때는 그렇게 포인트가 모이는데 오래걸리는 느낌이라 Weekly Contest도 꼬박꼬박 참여하고 몇주마다 포인트가 얼마나 쌓였는지도 확인해보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벌써 또 6천점이 넘게 모여있네? 싶었다.첫 티셔츠 이후로는 컨테스트 참여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나름의 실시간 경쟁 및 컨테스트 종료 직후 발표되는 순위에서 오는 묘한 긴장감을 즐겼었는데 AI로 발달 이후로 참여에 대한 동기가 상당히 줄었다. 공정한 경쟁이란 측면을 중요시 여겼던 점에서 참여자체를 하나의 스포츠 정도로 여..
Intro 스프링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월급을 받고 다닌것도 이제 겨우 2년이 되어갑니다. 처음 입사할때만 해도 어떻게든 게시판 하나정도는 만들 수 있다며 스프링을 할줄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저에게 스프링은 너무나도 어렵고 방대합니다. 스프링 프레임워크는 우주의 팽창처럼 매일매일 뻗어가는데 제가 이해하거나 써먹는 부분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게시판을 제대로 만드는건 원래부터 이렇게 복잡했던건지 아니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새로운 배움은 여전히 즐겁고 스프링은 친해질수록 더 매력적입니다. 신청 3월 어느날 한국 스프링 사용자 모임 페이스북 그룹에 스프링캠프 2023 행사에 공지가 올라왔고, 얼마 후 인프런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
신청 국내 최대규모의 개발자 컨퍼런스인 Deview 2023이 2023년 2월 27일 오늘 열렸습니다. 무려 3년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컨퍼런스입니다. 3주정도 앞선 2월8일에 Day1, 다음날인 2월9일에 Day2 예약을 선착순으로 받았습니다. 2019년엔 11초만에 마감이 되었었다는데 아무래도 그때보다 훨씬 경쟁률이 높아졌을테니 선착순에 자신있는편인 저도 긴장이 되었습니다. 오후3시 정각에 선착순 예약이 시작되었고, 정확히 0초에 신청 버튼을 누르니 마감되었습니다 라는 알러트가 떴습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아무리 빠르다고 해도 이 시간에 마감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하여, 바로 한번 더 신청을 누르니 대기열이 300번쯤 나옵니다. 대기열은 아주 조금씩 줄어들었고, 한 3분정도 기다리고 나니 아래와 같이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