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tcode 1년, 드디어 릿코드 티셔츠

릿코드에서는 6,000 릿코드 코인을 모으면 티셔츠를 줍니다.

Leetcode

모든 분들이 이미 잘 알고 계신 leetcode.com 에서는 간편하게 코딩 문제를 풀이 해 볼 수 있습니다.

릿코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단순했습니다. 심심할 때 마다 게임하는 기분으로 프로그래머스에서 코딩 문제풀이를 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프로그래머스에 제법 새로운 문제가 많이 추가 되었지만 제가 릿코드를 시작한 22년 1월에는 지금처럼 문제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제 실력으로 간단히 풀 수 있는 문제는 거의 다 풀어서, 심심할 때 풀기에는 너무 어려운 문제들만 남아있습니다.

물론 코딩테스트 실력을 늘리려면 무작정 많이 푸는것 보다 분야별로 난이도별로 전략적으로 접근하는편이 좋다고는 하지만, 저는 그냥 잠깐잠깐 심심함을 느낄 때 마다 들어가서 재미로 무작정 푸는거다 보니 난이도보다는 그냥 다양하고 재밌는 문제가 많은 편이 더 좋았습니다.

그러던 중 Leetcode를 알게 되었고, 심지어 Daily Quest 도 있고 꾸준히 문제를 풀면 릿코드 코인이라는 것도 주기 때문에 너무 재밌었고 그대로 1년을 하루도 빼먹지 않고 문제풀이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1년 정도를 꾸준히 한 결과, 어느덧 6,000 포인트가 쌓였습니다. 2022년 1월에 시작했고, 2023년 1월에 포인트를 다 모았으니 정확히 1년 정도가 걸렸습니다. 물론 더 빨리 포인트를 모으고 싶어서 weekly contest에 참여를 여러번 하기는 했습니다.

Redeem

그리고 마침내 6,000 포인트를 달성 했고, 즉시 티셔츠를 주문했습니다.

Leetcode를 시작 할 때만 해도, 계산상으로는 1년정도가 걸릴 것 같긴 하지만 이걸 모으는 날이 정말 올 수 있을까 의심이 많았습니다.

포인트를 모으는 내내 릿코드 티셔츠를 받은 다른 후기가 혹시 있을까 싶고 호기심에 여기 저기 검색해 봤었는데, Reddit에서 찾은 글 1개 외에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한국에도 안전하게 배송이 잘 오는지, 온다면 오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등등 궁금한게 참 많았습니다.

Order

궁금한걸 드디어 직접 확인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왔습니다.

6,000 포인트를 이용해 티셔츠 교환하기

주소 입력

주소를 입력 할 때는 영어로 써주면 됩니다. Google에서 로컬가이드로 선정되어 선물을 받은 적이 있고, 그 외에도 해외 배송을 받은 적이 몇 번 있다 보니 어렵지 않게 쓰기는 했지만 처음이면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때는 네이버에서 영문주소 라고 검색해서 변환기능을 사용 하면 조금 더 쉽고 확실하게 영문 주소를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의 주소 체계가 다른 나라들과 좀 다른점이 많아서 칸을 채우기가 불편한 점이 있는데, 광역시나 서울에 산다면 City 와 State/Province를 똑같이 입력 해도 무방합니다. Phone Number는 +82를 앞에 붙이고 (0)을 생략해 +82 10 부터 입력 하시면 됩니다.

티셔츠 사이즈도 원하는 사이즈로 선택 할 수 있습니다. 모두 입력하고 Continue를 누르면

입력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 하고, Redeem을 눌러 줍니다.

Your gift is on the way!

그러면 팝업이 뜨며 주문이 완료 됩니다.

Delivery

주문 후에는 주문내역에서 주문도 확인 할 수 있고, 바로 이메일도 발송 됩니다.

특히 배송을 한 후 발송 된 이메일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티셔츠 및 배송에 대해 릿코드측에서 이미 모든 비용을 지불 했기 때문에 혹시 배송과정에 어떤 종류의 요금이라도 요구를 한다면 거절 하고 파기하라고 한 후 저희에게 연락을 주세요.

라고 했습니다. 저는 1년 이상 Leetcode를 이용하면서 돈을 1센트도 지불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까지 해주는 점에서 마음속에 Leetcode를 향한 제법 loyalty가 생겨났습니다.

2023년 1월 27일에 배송이 시작되었고, 영업일 기준 9일째인 오늘 도착 했습니다.

타임라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배송은 SF Express를 통해 왔습니다.

중국 후이저우에서 출발해 여기저기 돌아 열흘만에 한국에 도착하는 여정

T-Shirt

티셔츠에 릿코드 스티커가 추가로 들어 있었습니다.

스티커

티셔츠

티셔츠는 생각보다 품질이 제법 괜찮아서 보니 GILDAN 제품 입니다. 개인적으로 의류 브랜드는 잘 모르지만 꽤 유명하다고 합니다.

인프콘에서 룰렛돌려서 어렵게 받은 후디가 겨울동안 몇번 입었더니 벌써 소매가 뜯어져서 매우 속상한데, 이건 좀 더 튼튼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치며

재미로 시작한 릿코드였는데 이렇게 티셔츠도 받았고 나름 코딩 문제를 꾸준히 풀다 보니 실력도 늘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15년이 되어 수학적 사고능력이 하락했을거라 걱정했는데 어쨌든 하면 늘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높은 랭킹은 아니지만, 조금씩은 오르는 추세의 Rating

릿코드에서의 Weekly Contest 랭킹도 제법 올랐고

프로그래머스

프로그래머스에서도 한번씩 열리는 데브매칭에 참여 했더니 처음 봤을 때 나와 아무 관련이 없을거라 생각했던 탑프로그래머스 뱃지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게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니고 어찌 보면 귀찮은 일일 수도 있는데, 좋아서 그냥 별 의식 없이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돌아봤을 때 자신에게는 나름 의미 있는 발자국이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자랑할만한 일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기대하던 일을 하나 해내어 기쁜 날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